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3분기 매출 7조7346억원, 영업이익 2163억원을 거두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예상대로 잔고 감소의 여파로 건설 매출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에피스 등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바이오 부문 실적 및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4조4000억원으로 목표인 11조7000억원 대비 달성률이 38%에 불과하다"면서도 "4분기 수주 파이프라인은 하이테크(그룹)공사 2조원, 방글라데시 공항 공사 및 중동지역 발전소 공사, 국내 연료전지발전 및 역사 복합개발 등 최대 8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 기대했다.
다만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보면 수주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건설업종 내 신규수주 지연은 무수한 만큼 무조건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조 연구원은 "수주 확보 물량에 따라 건설 매출의 턴어라운드 시점이 결정될 수 있다"며 "4분기가 주요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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