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광주은행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1호’를 시작으로 지난달 55호점까지 선정한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은 지역 아동의 꿈을 응원하는 활동이다. 광주은행은 공부방 설치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주기적으로 만나 멘토링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1981년 11월 설립한 광주은행장학회는 4000여 명의 지역 장학생에게 3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명실상부한 광주·전남 최고의 장학사업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8월 1기를 개강해 4기 문화교실까지 진행한 ‘다문화가정 문화교실’은 총 80명의 결혼이주여성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이미지메이킹 수업, 생활 요가교실 등 문화강좌와 나만의 화장대를 만드는 목공예 수업, 전통 한과만들기, 한지 부채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금융지식에 어두운 다문화가족에게 광주은행 직원이 재테크강의 및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인과 결혼한 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모국 방문을 하지 못한 여성 이민자와 그 가족들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남에 거주하는 13가정 총 50명에게 왕복항공권과 여행 체재비, 과일을 선물했다.
지역민을 위한 소소한 사회공헌활동도 잇따라 펼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광주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삼계탕 800인분을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제공했고, 폭염 취약계층을 선정해 여름 이불, 양말, 모기 퇴치약 등 11가지 생필품을 담은 ‘쿨박스’를 지원했다. 여름방학 동안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40명에게 영양도시락을 보내기도 했다. 9월에는 전남대 어린이병동에 1000만원 상당의 환아복 600벌을 후원했고, 태풍 피해를 본 과수업체를 방문해 봉사활동도 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1600여 임직원 모두가 분기마다 사회공헌사업에 동참하고 있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나눔 봉사의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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