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제3지대 신당의 '구심점' 될까…대안신당, 평화당 의원들과 회동

입력 2019-10-24 15:53   수정 2019-10-24 15:57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동교동계 원로와 민주평화당 및 대안신당 관계자들과 만나 제3지대 신당 합류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회장은 전날 동교동계 원로인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과 조배숙·황주홍 평화당 의원, 유성엽·장병완·장정숙 대안신당 의원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홍기훈·정호준 전 의원도 동석했다. 당초 박주선·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개인적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홍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대철 전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홍 회장에게 제3지대 신당의 대표를 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홍 회장은 고사하면서 대신 인사를 추천하겠다고 했다. 다만 제3지대 신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으로도 홍 회장을 계속 설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등에 대한 영입 작업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제 3지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안신당과 평화당, 바른미래당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 영입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한 관계자는 “옛 국민의당 멤버들이 지금은 세 갈래로 갈라져 있지만, 제3지대 구축을 할 때는 결국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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