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5일 입시제도 첫 논의…'정시 40%' 기준될까

입력 2019-10-24 16:56   수정 2019-10-24 16:57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정시 비중 확대를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 논의를 시작한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입시제도 개편을 논의한다. 지난해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공론화위원회가 내놓은 공론조사 결과가 기준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 490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론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정시 비중을 45% 이상으로 높이는 안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조사결과 분석에서 시민참여단이 가장 적절하다고 본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39.6%로 집계됐다.

청와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밑그림으로 입시제도 개편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장관회의에서 '정시 비중 40% 안팎'이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시정연설에서 불공정 개선에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면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논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정시 비중이 어떻게 결정될지 예단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느 비율까지 확대할지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일부 대학을 시작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며 "교육 당국이 대학들의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안을 끌고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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