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창이공항 免 운영권 획득…"해외매출 1조 청신호"

입력 2019-10-24 18:17   수정 2019-10-24 18:18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허브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찰전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입찰전에 함께 참전한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운영권을 획득하면서 내년 해외 매출 1조원 달성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창이공항 1∼4 터미널의 담배·주류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면적은 8519㎡ 규모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 매장 중 가장 크다. 창이공항 면세점은 지난해 이용 여객 수가 6560만명으로 세계 7위를 기록할 만큼 이용객이 많다.

이번 입찰에서 롯데면세점은 인천, 오세아니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 주류와 담배 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강조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을 보유한 점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권 획득으로 규모의 경제로 인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 사업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도 기대했다. 2020년 해외 사업 매출 1조원 목표와 글로벌 1위 달성에도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해 8개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은 24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싱가포르 당국이 술과 담배의 면세 한도를 축소하고 혜택을 줄여 일각에서는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고 있다. 8월 입찰전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독일계 하이네만 등 3개 업체만 참여했다. 창이공항에서는 2014년부터 신라면세점도 화장품·향수 면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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