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4일 17: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지누스가 일반 청약에서 소화되지 못한 주식 전량을 모두 기관투자가에게 파는데 성공했다.
24일 지누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22일 개인을 상대로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팔리지 않았던 34만주(공모가 7만원 기준 238억원)를 이날 모두 기관투자가에게 추가로 배정했다. 지누스는 일반 청약에서 0.63대 1의 경쟁률을 내며, 실권주가 발생할 위기에 처했지만 기관들이 추가로 물량을 받아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모두 소화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국부펀드와 외국계 롱펀드(장기투자성향 펀드) 등도 추가로 물량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 중 30%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보호예수 조건을 걸었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 등 가구를 제조하는 회사로,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해 박스에 담아 배송하는 기술을 통해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매트리스 외에도 침대 프레임, 소파 등 거실가구로 영역을 확장했다. 과거 상장폐지 이후 14년 만에 증시에 재입성하는 사례로도 주목받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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