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윤석열 칼날이 향하고 있는데 자축파티 할 때인가"

입력 2019-10-25 11:35   수정 2019-10-25 11:35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당내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낙마시킨 공로를 인정한다며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던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준 데 대해 "국민은 안중에 없는 자축파티다"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국 파동이 마지막으로 치닫는 지금 윤석열의 칼날이 야당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대비는 하지 않고 자축파티나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우리가 주도해서 만든 국회 선진화법상 회의 방해죄로 기소되면 가산 공천을 받아도 당선 되기가 어렵고 당선 되더라도 벌금 500만원 이상 선고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면서 "야당 일각에서는 벌금 500만원 이상 받더라도 당선 무효가 되지 않고 그 다음 국회의원 출마만 제한 된다고 엉터리 법해석을 하면서 국회의원들을 안심 시킨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참 어이 없는 무대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만 책임지고 지휘에 따른 국회의원들은 모두 구제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어설프게 민주당과 협상하여 패스트트랙 양보하고 가능하지도 않는 검찰수사를 무마할려고 시도하면서 자기가 빠져 나갈 생각만 함으로써 나라 망치게 하는 짓은 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앞서 22일 의원총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태스크포스(TF)팀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위원장이었던 여상규 의원과 김도읍·김진태·이은재·장제원·주광덕·정점식 등 청문위원, 그리고 곽상도·김종석·박성중·송언석·윤한홍·최교일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까지 표창장을 받았다.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도 부상으로 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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