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피스가 '스핀' 잘 걸린다?…스핀 양은 우레탄 소재가 좌우

입력 2019-10-25 18:07   수정 2019-10-26 00:11

골프공은 일반적으로 무게가 무겁고 지름이 작을수록 더 멀리 날아간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공은 45.93g보다 무거워선 안 되고 지름은 42.67㎜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한 이유다.

골프용품 브랜드들은 이 규정을 지키면서 각사의 노하우를 담아 골프공을 선보인다.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골프공은 보통 코어, 맨틀, 외피로 구성돼 있고 내부 구조에 따라 2~4피스로 구분된다. “피스 수가 늘어날수록 스핀양이 많아진다”고 아마추어 골퍼들은 알고 있지만 이는 ‘옛날 얘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태훈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마케팅팀장(부장)은 “피스 수가 많아서 스핀양이 많은 게 아니라 우레탄을 소재로 써서 스핀양이 많아지는 것”이라며 “브랜드마다 공별로 서로 다른 소재를 쓰기 때문에 단순히 피스 수에 따라 스핀양의 많고 적음을 구분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볼빅의 3피스(비비드) 공은 비거리 향상, 타이틀리스트 3피스(ProV1) 공은 컨트롤 향상에 초점을 두는 식이다. 캘러웨이의 4피스(크롬소프트) 공은 비거리와 스핀양 모두의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 내부층이 2개 들어 있는 4피스 공도 있지만 코어가 2개 있는 4피스 공도 있다.

골프공에 우레탄이 쓰이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부터다. 우레탄 소재를 적용한 공은 탄성과 반발력이 뛰어나 타구감이 좋고 컨트롤 샷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투어 선수들이 쓰는 공에는 어김 없이 우레탄 소재가 적용돼 있다.

김 팀장은 “브랜드별로 공의 제작 목적이 모두 다르다”며 “골프공 포장 상자 뒷면에 있는 제작 목적을 꼼꼼히 살펴본 뒤 공을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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