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6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 예상치(2071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비계열사 수출 물량을 많이 확보한 덕분이다. 다만 순이익은 454억원으로 같은 기간 70.5% 줄었다. 지난 9월 선박 전복 사고로 인한 영업외손실(1442억원)과 외화부채 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박 사고 손실은 앞으로 보험사에서 피해 보상을 받으면 영업외손익으로 복구될 것”이라며 “외화부채 평가손실도 연말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도 3분기 영업이익이 3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8%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가 주된 요인이라는 평가다. 현대위아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사륜구동(4WD) 부품을 전담하고 있다. 적자 사업인 공작기계 부문을 축소하면서 이 부문 적자 폭이 130억원대로 줄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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