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이토 히로부미, 살육 만행 저지른 범죄자"

입력 2019-10-26 17:30   수정 2019-10-26 17:40


북한 매체가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맞아 일본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오늘은 안중근렬사가 조선침략의 원흉 이또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처단한 지 110년이 되는 날이다. (처단은) 일본의 조선침략에 대한 항거의 선언"이라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식민지 정책과 국권 피탈에 앞장섰던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전대미문의 약탈과 민족문화 말살 책동을 감행하고 우리 인민에 대한 살육 만행을 저지른 특대형 범죄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평화 헌법을 개정하는 등 최근 일본의 반성 없는 태도도 지적했다. 매체는 "일본은 오늘까지도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제놈들의 과거죄악을 사죄하기는커녕 오히려 과거청산을 회피하면서 재침야망에 들떠 군국주의부활의 독이발을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인민의 반일의지는 110년 전 안중근렬사가 할빈역에서 복수의 총성을 울리던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더욱 굳건해졌다"며 "일제가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와 세기를 이어 감행되는 일본 반동들의 모든 죄악을 천백배로 결산하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9월 하얼빈역에서 일본 추밀원 의장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해 사살한 뒤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복역하다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3월 26일 순국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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