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때문에 망한 정의당, 의원수 확대로 폭망할 것"

입력 2019-10-27 14:38   수정 2019-10-27 18:00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7일 "정의당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당의 당리당략만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국 때문에 한번 망한 정의당, 의원숫자 확대로 폭망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심상정의 정의당이 아직도 민심의 무서움을 모른다"면서 "날치기 선거법 통과시키려고 조국 편을 들다가 민심의 회초리를 호되게 맞아놓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대다수가 원치 않는 의원숫자 10% 늘리자고 하는데 이것도 선거법 통과시키기 위한 것이다"라며 "300명 숫자로는 지역구가 없어지는 의원들이 연동형 비례 선거법 반대하기 때문에 지역구 숫자 30석 더 늘리자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정의당의 당리당략만 있다"면서 "항상 약자를 팔고 정의만 외치던 정의당, 약자도 없고 정의도 사라지고 탐욕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한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에 대해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논의에 동참한다면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가 가능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패스트트랙에 올린 선거법 개정안에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담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세비 총액 동결을 조건으로 검토해보자는 오래된 논의가 있었지만, 여야 합의로 추진되어야만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한국당이 빠진 여야 4당 협상 테이블에서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규환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심 대표의 의원정수 확대 발언에 "패스트트랙 때만 해도, 국민들의 비난을 모면해보고자 국회의원 정수 동결을 절대명제처럼 주장하던 심 대표가 결국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정수동결을 전제로 한 선거법 대표발의자인 심 대표가 갑자기 ‘의원정수를 10%정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면서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을 모르거나, 혹은 국민을 우롱한 나쁜 처사임에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은 그동안 연동형 비례제라는 헛된 꿈에 빠져 조국사퇴정국에서 민주당 비위맞추기로 일관해왔다"면서 "특권귀족노조와의 비례대표 순번을 부당거래하고, 지지율 하락에 쫓긴 영혼 없는 사과 이후에도 야당의 존재이유를 망각한 정부여당 편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런 정의당을 보며 국회의원 정수를 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몇이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정의당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뒤 정국이 임명과 임명 철회라는 최대 분수령에 놓인 상황에서 조 장관 후보 적합 의견을 내놓으며 임명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같은 결정으로 정의당 지지율이 폭락하자 심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지 않은) 정의당 결정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사회의 특권과 차별에 좌절하고 상처받은 청년들과 또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께는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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