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펀딩' 유준상 뜨거운 눈물, 윤봉길 의사 발자취 쫓아간 임정로드

입력 2019-10-27 20:15   수정 2019-10-27 20:15

'같이 펀딩' 유준상(사진=방송 화면 캡처)

'같이 펀딩' 유준상이 윤봉길 의사 앞에서 참아왔던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27일 방송된 MBC '같이 펀딩'11회에서는 유준상과 데프콘이 태극기함 프로젝트 종착지로 삼은 중국 상하이를 찾아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현 루쉰 공원) 의거 전 열흘을 뒤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준상과 그의 동행자 데프콘은 ‘큰별 샘’ 최태성 역사 강사에게 도움을 받아 ‘임정로드-Again 1932’ 일정을 계획했다. 특히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거’로, 유준상과 데프콘은 백범 김구와 윤봉길 의사가 함께했던 거사 전 10일간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로 했다.

유준상과 데프콘은 독립투사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각각 윤봉길 의사와 백범 김구 선생 의상까지 차려입고 중국 상하이로 날아갔다.

먼저 찾은 곳은 1932년 4월 20일 백범 김구와 윤봉길 의사가 만나 처음 거사를 의논했던 사해다관. 그러나 사해다관은 허물어지고 고급 주상복합 건물만 남아있는 모습이 유준상과 데프콘은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4월 26일 윤봉길 의사가 한인 애국단에 가입한 후 선언문을 작성하고, 4월 27일 태극기를 배경으로 마지막 기념사진을 촬영한 안공근 집을 찾아갔지만 이곳 역시 허물어진 상태. 유준상과 데프콘은 황망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세 번째 장소는 1932년 4월 28일 거사 하루 전 백범 김구와 윤봉길 의사가 마지막 작전 회의를 한 상하이 YMCA. 유준상은 윤봉길 의사를 따라 두 아들에게 전할 편지를 작성했다. 그의 시 낭독에 '같이 펀딩' 식구들은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시간 여행지는 거사 당일인 1932년 4월 29일 아침 백범 김구와 윤봉길 의사가 함께한 김해산의 집. 데프콘은 유준상을 위해 독립투사가 함께 나눴다고 알려진 마지막 한 끼인 소고기 뭇국을 준비해 윤봉길 의사께 올렸다.

마지막으로 유준상과 데프콘은 백범 김구와 윤봉길 의사가 거사 전 마지막으로 함께 걸었던 회해중로를 따라 걸어 의거 현장인 훙커우 공원과 공원 내 윤봉길 의사 생애사적 전시관을 찾았다.

유준상과 데프콘은 윤봉길 의사 흉상에 헌화하고 두 손을 모아 한참을 묵념한 뒤 태극기함을 바쳤다.

여행 내내 애써 눈물을 참았던 유준상은 그토록 바라던 윤봉길 의사와 마주해 끝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한참동안이나 근처를 서성이던 유준상은 오랫동안 눈물을 흘렸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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