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외감법 특수' 회계법인 매출 16% 증가

입력 2019-10-28 17:32   수정 2019-10-29 02:41

국내 회계법인의 연간 매출이 ‘신(新)외감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 시행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감사 관련 용역과 자문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영자문 부문 매출이 회계법인의 전통적인 핵심 업무인 감사 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을 보면 182개 회계법인의 2018사업연도 매출은 3조4663억원으로 전기(2017사업연도)보다 16.2% 증가했다.

회계법인 매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경영자문 부문이다. 경영자문 매출은 전기 대비 23.95% 급증한 1조1089억원으로 감사 매출(1조1081억원)을 처음 소폭 추월했다. 금감원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자문, 보험·리스 등 신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자문 등 감사 관련 용역과 인수합병(M&A) 자문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감사 매출은 신외감법 시행에 따른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 증가와 평균 감사보수 상승 등으로 14.4% 늘었다. 특히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 회계법인의 평균 감사보수는 전기 대비 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법인 중에서는 한영(26.6%)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삼정(23.9%), 안진(11.2%), 삼일(9.5%) 순이었다. 4대 법인의 감사실적(개별재무제표 기준)은 위험관리 강화 등 영향으로 전기보다 300건(6.4%) 감소한 4363건을 기록했다.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1만1426명) 중 4대 법인 비중은 48.6%(5558명)로 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영(16.5%)과 삼정(13.8%)은 회계사가 전기 대비 크게 늘어난 반면 안진(-3.5%)은 소폭 감소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