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이후 최고 수준 목표 실적
-출시 밀려있는 신차 '수두룩'
-할인판매 논란 극복할지 관건
아우디코리아가 내년 공격적인 신차를 앞세워 3만대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삼았다.
2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목표 판매량을 최대 3만2,000대로 확정하고 판매사별 할당 실적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 이는 2015년 아우디가 국내 진출 후 기록한 가장 높은 연간 판매량인 3만2,538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주력인 신형 A6의 본격 출고가 시작됐고 밀려있던 신차가 내년 대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해당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아우디측의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우디는 올해 11월까지 9,628대를 내보내며 전년 대비 19.0% 판매가 떨어진 상태다. 계획했던 신차의 인증이 늦어진 탓으로, 심지어 올해 1~3월까지는 구형 A6 가솔린만으로 연명했다. 이후 7월까지 판매 공백을 이어오다 8월부터 신형 A5와 Q7, A6을 연이어 투입하며 누적 판매를 9,000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당초 회사는 지난 2018년 부산모터쇼를 통해 2019년 목표를 2만대 수준으로 잡았었다. 앞서 출시한 A6와 A8 외에도 소형 SUV Q2, Q5와, A7 그리고 전기차 e-트론 등을 포함해 총 13종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 밑바탕에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신차는 연내 출시가 무산된 상황이다. 내년 3만대 이상의 목표 실적 역시 2018년 예고된 수치였다. 올해 출시가 연기된 신차 외에도 내년에는 Q7 부분변경, Q4, A4 부분변경, Q8 등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있어서였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목표 실적을 높게 잡았다는 게 판매사들 사이의 내부 의견이며 판매사별 할당 목표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라 세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년 출시 신차가 워낙 많기 때문에 수입사 측에서 목표를 상향 조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최대 실적 달성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극복 과제는 남아있다. 올해 회사는 Q7을 판매하면서 할인 논란에 휩싸였다. 사전예고 없이 불과 한달만에 할인율을 두 배 가까지 늘려 기존 구매자들의 거센 반발을 산 것. 이에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은 Q7 구매자들과 함께 일부 판매사 직원을 상대로 형사고발을 진행 중에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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