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내년 1월까지 '탄력적 연기' 합의

입력 2019-10-29 08:03   수정 2019-10-29 08:04


유럽연합(EU)이 영국의 EU 탈퇴인 '브렉시트'를 3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도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8일(현지시간) 오전 SNS에 EU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브렉시트 '탄력적 연기'(flextension)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탄력적 연기'는 영국 의회가 EU와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할 경우 최종 시한보다 먼저 탈퇴할 수 있도록 시기를 당길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당초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는 내년 1월31일까지 또 한 번 연기됐다.

투스크 의장은 이번 결정은 문서를 통해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EU 정상회의는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영국 정부 측의 동의를 거치게 되며 이후 24시간 이내에 EU 회원국의 추가적인 이의 제기가 없으면 발효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오후 투스크 상임의장에게 이같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공식 수락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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