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획득 분수령 될 SK·서경클래식

입력 2019-10-29 10:03   수정 2019-10-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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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시즌 종료까지 2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골든 먼스’의 마지막 대회인 SK네트웍스·서경클래식(총상금 8억원)에 따라 타이틀 수상자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31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GC(파72)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70억원 가까이 걸려 있어 골든 먼스로 불리는 10월의 마지막 대회다. 상금랭킹 1위 장하나(27)가 결장하지만 2위 최혜진(20)부터 신인상을 노리는 조아연, 임희정(이상 19)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출전 의사를 밝혔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절실하다. 11억4572만원을 모은 장하나에 1억이 조금 넘게 뒤져있는 최혜진은 우승으로 역전을 노릴 수 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그는 우승할 경우 다시 1위에 오르며 장하나에 6000만원가량 앞설 수 있다. 반면 상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다잡았던 상금왕을 놓칠 위기에 몰린다.

또 우승으로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할 수 있다. 4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은 임희정(3승)에 1승 앞서 있다. 대상포인트에선 박민지(21·455점)에 49점이 많다. 최혜진은 지난 8월 맥콜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한 후 톱10에 6번 들며 꾸준히 성적을 냈으나 우승이 없다.

조아연은 신인상 굳히기에 나선다. 우승하면 임희정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그러나 임희정이 하반기에만 3승을 거둬 기세가 등등하다. 임희정이 우승하면 신인상도 최종전에 가서야 결정된다.

이다연(22)과 박채윤(25), 조정민(25), 박민지, 김지영(23), 김지현(28) 등 강자들이 총출동해 누구라도 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결(23)은 이 대회서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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