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어느 지역이든 따라가서 출마해 낙선 시키겠다"고 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다렸다 홍준표. 어느 지역 가든지 따라가서 내가 출마한다. 적어도 홍준표는 다시 정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자 이같은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홍 전 대표는 28일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 장내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구는 어디로 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오늘 정치 얘긴 하지 말고 음악 얘기하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류 전 최고위원은 홍 전 대표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7년 한국당에서 제명됐다. 류 전 최고위원은 한국당을 상대로 징계결의무효확인 소송을 냈지만 법원에서 기각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홍 전 대표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는 올해 1월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홍 전 대표가 류 전 최고위원을 '주막집 주모'라고 표현한 것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류 전 최고위원에 대해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라고 말한 부분은 잘못이라며 300만 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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