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명상숲(학교숲)은 1770개소가 있으며 올해는 96개소를 새로 조성했다.
산림청은 명상숲을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자연친화적 학습공간,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도시 내 부족한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학교와 그 주변지역에 조성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명상숲이 조성된 학교는 조성되지 않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적대감(18%), 행동공격성(20%), 분노감(19%)이 각각 감소했다.
또 명상숲 조성 후 학생들의 불안감이 11.9% 감소했고, 숲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4% 긍정적으로 향상됐다.
산림청은 전국 명상숲의 품질 향상과 운영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신규 조성, 활용·사후관리 분야로 나누어 매년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12개 시·도에서 20개 학교가 참여했다.
서류평가와 현장심사를 거쳐 신규 조성 분야에서 4개 학교, 기존에 명상숲이 조성된 학교 가운데 활용·사후관리 분야에서 2개 학교를 선정했다.
신규 조성 분야에서는 건물과 건물사이의 공간을 숲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야외학습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한 무거고등학교(울산광역시 남구)가 최우수로 선정됐다.
아울러 우수상 도개고등학교(경북 구미시), 장려상 상수초등학교(경기 양주시), 골약초등학교(전남 광양군)가 선정됐다.
활용·사후관리 분야에서 우수로 선정된 검산초등학교(경기 파주시)는 명상숲 코디네이터와 함께하는 숲속놀이터, 생태관찰, 학부모와 함께하는 별빛캠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명상숲을 활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려상에는 동성여자중학교(광주 남구)가 선정됐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 내 명상숲은 청소년들이 숲과 더불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움을 주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이라며 “명상숲 조성과 지속적 관리, 활용을 위해 많은 지자체와 학교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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