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고점에 대한 부담간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6포인트(0.07%) 하락한 27,071.46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3포인트(0.08%) 내린 3,036.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13포인트(0.59%) 하락한 8,276.8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한때 3047.87포인트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시장은 Fed가 29~30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세번째로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남겨둘지 지켜보고 있다.
주요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또한 변수다.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분기 순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2%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기술주들도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장중에 우려되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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