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어려운 책일수록 더 쉽게 풀어준다" 타고난 이야기꾼 설민석의 입담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 '총, 균, 쇠' 편의 시청률이 가구 평균 2.4%, 최고 3.2%로 자체 최고를 기록한 것. 20~30대 시청층 남녀 모두에서 케이블과 종편 포함 1위에 오르며 20~49세 타깃시청률도 평균 1.6%, 최고 2.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읽기 어려운 스테디셀러 책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TV로 읽는 독서수다' tvN '책 읽어드립니다'는 이날 방송에서 800페이지에 달하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인문학 도서 '총, 균, 쇠'를 소개했다. 설민석, 전현무, 이적, 문가영과 소설가 장강명,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진화학자 장대익 교수가 함께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총, 균, 쇠'를 이야기로 풀어내 이목을 끌었다.
대륙별로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에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총, 균, 쇠'에서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유럽 문명이 앞서 발달한 이유는 환경적 차이 때문"이라며 인종차별적 접근에 조목조목 반박한다.
다양한 과학적 근거들을 800페이지 가까이 풀어놓아, '누구나 필독서라는 것은 알지만 쉽게 읽히지 않은' 이 책을 '책 읽어드립니다' 공식 이야기꾼 설민석이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내 관심을 높였다.
'책 읽어드립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정민식, 김민수 PD는 "지난 9월 첫 방송 이후 다양한 책을 소개해 왔는데, 읽기 어려운 책을 쉽게 풀어낼수록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 같다"며 "특히 '총, 균, 쇠'는 '사피엔스'에 앞서 인문학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온 책이어서, 대중들의 관심도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책은 쉽게 정리하고, 가벼운 책은 깊이 있게 짚어주며 책 속의 길을 알려주는 '책 읽어드립니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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