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포스트 최양하'는 강승수 부회장

입력 2019-10-31 06:00  

한샘은 오는 12월 강승수 부회장이 최양하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 자리에 오른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영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한샘 관계자는 “강 부회장은 영업과 생산 전반을, 이 사장은 조직 관리와 재무 등을 총괄할 것”이라며 “사실상 ‘투트랙 체제’”라고 말했다. ‘오너급’ 리더십을 펼쳤던 최 회장 체제 때와 달리 당분간 강 부회장과 이 사장이 협업해 조직을 이끌며 연착륙을 시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강 부회장은 한샘의 ‘전략통’으로 꼽힌다. 한샘의 사업 영역을 부엌 가구에서 일반 가구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국내 최초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인테리어 전시장인 ‘한샘 플래그숍’을 기획한 주인공이다. 2015년 12월 최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부회장으로 승진해 ‘포스트 최양하’로 불렸다. 사실상 후계자 수업을 받아왔다. 최근엔 한샘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된 중국 사업을 도맡아왔다.

이 사장은 1996년 한샘에 입사해 경영기획과 관리, 마케팅, 유통 등을 두루 경험한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사장에 취임했다. 18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부 살림을 도맡아왔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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