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올린 연주자 스티븐 모리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런던 남동부 펜지이스트 기차역에서 바이올린을 두고 내렸다.
이 바이올린은 유명 현악기 제작자 다비드 테클러가 만든 것으로, 약 310년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비드 테클러가 만든 몇 안 되는 제품 중 하나인 이 바이올린의 가치는 25만 파운드(약 3억 7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올린을 잃어버린 모리스는 예정돼있던 공연에서 바이올린 연주자인 아내의 바이올린을 빌려 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바이올린은 나의 생계 수단이다"라면서 "내 팔이 잘린듯한 느낌"이라고 밝히며 절망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스티븐 모리스는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했으며 제임스브라운, 스티비 원더, U2 등 유명 가수의 녹음에 참여한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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