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컴백 동시에 잇단 잡음…활동 어쩌나 [종합]

입력 2019-10-31 16:10   수정 2019-10-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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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가 컴백 전후로 연이어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월드투어를 마치고 8개월 만에 야심차게 새 앨범을 들고 나왔으나 잇따라 구설에 오르며 추후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8일 8개월 만에 새 앨범 '팔로우 : 파인드 유(FOLLOW : FIND YOU)'를 발표했다. 지난 4월 아시아, 유럽, 북남미 등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국 ABC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 NBC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 등에 출연하는 등 눈에 띄는 글로벌 인기를 과시한 이들의 국내 활동이었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컴백 전부터 고개를 숙여야했다. 올해 초 진행된 팬사인회에서의 부적절한 태도와 언행이 뒤늦게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민혁이 원호의 가슴에 마이크를 대고 "XX씨 말씀하세요"라고 하자 원호자 "미투. 미투"라고 답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됐다. 팬들까지도 멤버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와 원호, 민혁이 전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타쉽은 "전혀 의도는 없었으나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행동과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원호도 "도대체 어떻게 저런 무지한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고, 민혁 역시 "앞으로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렇게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끝에 몬스타엑스는 다시금 컴백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듯 했다. 그러나 컴백한 지 하루가 지난 29일 멤버 원호의 채무 관련 폭로가 등장했다. 과거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했던 정다은이 SNS에 원호가 출연하고 있는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자신의 돈을 언제 갚냐는 글을 올린 것. 정다은과 열애를 인정한 연습생 출신 한서희도 댓글로 원호의 본명을 언급하며 정다은의 돈을 갚으라고 했다.

이에 스타쉽은 정다은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한 차례 밝혔다.


소속사의 강한 부정에 논란이 다소 잦아드는가 싶었으나 정다은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그는 원호 담당 변호사라고 주장하는 이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변호사는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이야기했고, 정다은은 원호와 과거 동거했음을 알리며 월세를 반씩 부담하기로 했으나 원호가 이를 지키지 않아 자신의 보증금에서 깎였다고 주장했다. 또 원호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 몰래 팔거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다은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구치소 특수절도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는 글을 게재,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스타쉽 측은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면서 추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설상가상으로 멤버 셔누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서희가 정다은이 받은 DM(다이렉트메시지)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셔누가 기혼의 여성과 만남을 가졌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DM에서는 셔누에게 확인을 했다는 한 변호사가 셔누는 해당 여성이 결혼했다는 사실이나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으며,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며, 앞으로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갓 컴백한 몬스타엑스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 그러나 아직은 변동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논란이 진행 중인 지난 30일 몬스타엑스는 '2019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했고, 31일 역시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이 예정돼 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오전 사전 녹화를 마쳤으며 현재까지는 변경된 사항이 없다.

이와 관련해 스타쉽의 추가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각종 논란 및 몬스타엑스의 추후 활동 여부에 대해 어떤 명쾌한 입장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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