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더 커졌다…전셋값도 '들썩'

입력 2019-10-31 17:14   수정 2019-11-01 00:35

서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18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지방 전세가격은 2년 반 만에 상승 전환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해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7월부터 18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초 상승폭이 둔화되는 듯 보였던 서울 부동산 가격은 지난주부터 2주 연속 0.01%포인트씩 오름세를 키우고 있다.

송파구 0.13%, 서초구 0.12%, 강남구 0.10%, 강동구 0.10% 등 강남 일대가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은 분양가 상한제 영향 정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상승하고, 신축 및 기축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에서는 서대문구가 0.13% 올랐다. 신규 입주가 있는 홍은동, 남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10%) 성동구(0.10%) 동대문구(0.09%) 구로(0.11%) 금천구(0.09%) 등 도심권부터 외곽지역까지 골고루 0.1% 내외로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 일부 광역시는 교통호재 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 수도권에선 경기도가 0.08%로 전주보다 0.02%포인트 올랐고 인천은 전주와 같은 0.07% 상승했다. 구리시(0.34%)가 별내선 호재로 전주 마이너스에서 상승 전환했고,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는 성남시 수정구(0.31%)와 수원시 팔달구(0.26%)도 많이 올랐다. 인천에선 부평구(0.20%)와 GTX-B노선이 예정된 연수구(0.13%)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방에선 대전(0.36%), 울산(0.12%) 등 비규제지역 메리트를 노린 가수요가 붙은 지역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적으로 전세가격 역시 들썩였다. 서울이 0.09%에서 0.10%로 상승폭을 키웠고 지방은 보합(0.00%)에서 상승 전환(0.01%)했다. 지방의 전세가 상승한 것은 2017년 3월 말 이후 2년 반 만이다. 서울에선 학군수요가 몰린 강남구가 0.20%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두 배 커졌다. 경기도에선 청약 대기수요가 유입되는 하남(0.75%), 과천(0.47%)을 비롯해 양주시(0.41%) 수원 영통(0.58%) 성남 수정구(0.49%) 등이, 지방에선 대전(0.16%)의 상승폭이 컸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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