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사진)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확보해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며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00년 1월 설립됐다. 2013년 현 최대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하며 코리아RB증권을 세운 뒤 사명을 바꿨다. 투자은행(IB) 분야 중 부동산 및 신재생에너지 금융 부문에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 부문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총 966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기 사장은 “2017년 2517억원이던 중소벤처기업금융 실적이 2018년 2856억원으로 늘었다”며 “중소·중견기업을 돕는 도우미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대체투자 상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기 사장은 “헤지펀드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면서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8000~1만원이다. 오는 4~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1~12일 일반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증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이어 12년 만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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