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10월 외환보유액·수출입액 감소폭 관심

입력 2019-11-03 18:00   수정 2019-11-0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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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호조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9% 오른 2958.20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상하이지수는 전 주말 대비 0.11% 상승했다. 올해 3분기 중국 상장사의 매출 증가율은 둔화했지만 작년 대비 순이익 회복세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윈드에 따르면 3분기 상장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4%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6.75%로 지난해를 웃돌았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1단계 합의를 이룬 미·중 무역협상의 추가 진전 가능성에 집중될 전망이다. 양측 협상 대표단은 지난 1일 전화 통화에서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8일엔 중국 관세청이 지난달 수출액과 수입액을 발표한다. 수출은 작년 10월 대비 3.5% 감소해 전달(-3.2%)보다 감소폭이 확대됐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수입도 지난해 10월에 비해 8.9% 줄어 전달(-8.5%)보다 감소폭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인민은행이 공개하는 10월 외환보유액도 관심이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위안화 가치 급락으로 9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924억달러에 그쳐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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