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스마일킹 노래자랑’ 진행자로 합류

입력 2019-11-03 20:21   수정 2019-11-03 20:22

김민수(사진=코미디TV)

‘개그계 당구의 신’으로 통하는 김민수가 코미디TV 블록버스터 코미디쇼 ‘스마일 킹’에 합류했다.

‘스마일 킹’을 진두지휘하는 박승대를 필두로 개그맨 황현희와 김대범, 이동엽, 최국, 김민수까지 막강한 웃음 파워를 장착한 선배 군단이 대거 합류하면서 ‘스마일 킹’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김민수를 최근 ‘스마일 킹’ 녹화 현장에서 만났다. 김민수는 "박승대 사장님이 노래자랑을 소재로 신인 개그맨들이 대거 참가자로 출연할 수 있는 코너를 해봤으면 좋겠다“며, ”‘민수가 중심을 잡아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함께하게 됐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박승대는 김민수를 발굴해 지금의 개그맨 김민수를 있게 한 은인이다. 이에 김민수는 박승대의 제안을 받고 단 번에 수락, ‘스마일 킹’의 선배 군단으로 합류하면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스마일킹 노래자랑’은 진행자로 나선 김민수를 필두로 10여명이 무대에 오르는 일명 ‘스마일 킹’의 ‘블록버스터 코너’로, 이종헌과 전예원, 김지영과 이수빈, 김정환과 도대웅, 현정과 한현우, 구자운 등이 각각 팀을 이뤄 ‘노래자랑’에 참가해 매주 색다른 무대를 펼쳐낸다.

김민수는 “제 개그 철학이 ‘웃음이 끊기면 안 된다’”라며, “지루할 틈이 없고 쉴 틈 없이 웃을 수 있는 코너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게 바로 ‘스마일킹 노래자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행자로 나서며 후배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김민수는 “과거엔 제가 주인공인 코너를 했다면, 이제는 후배들을 받쳐주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며 “후배들의 연기에서 웃음 포인트를 잡아주고 조언을 해주는데, 그 안에서 저 역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웃찾사’ 폐지 이후 설 무대가 없어지면서 김민수 역시 개그맨으로서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김민수는 당구 실력을 쌓아 ‘개그계 당구의 신’으로 통하면서 당구 전문 채널에서 활약했지만, 그의 꿈은 여전히 개그 무대에 있다.

돌고 돌아 다시 공개 코미디쇼 무대로 컴백한 김민수는 “지금 공개 코미디가 조금 어렵다곤 하지만, 녹화 현장을 찾은 분들의 반응은 뜨겁다”며 “크게 웃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다시 보는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배꼽 빠지는 개그로 ‘개콘’을 넘어 설 것”이라며 ‘스마일 킹’ 시대를 예고했다.

한편, ‘스마일 킹’은 쇼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를 결합시킨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코미디 TV에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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