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5일 이틀간 서초사옥과 서울R&D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삼성 AI 포럼 2019'를 연다.
올해 3회째인 포럼은 AI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올해 포럼에는 딥러닝 전문가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페이스북에서 AI를 담당하는 압히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반도체·부품)부문장 겸 종합기술원장(사장·사진)은 개회사에서 "AI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세계적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포럼 첫 날 연사로는 요수아 벤지오 교수를 비롯해 △트레버 대럴 UC버클리 교수 △조경현 뉴욕대 교수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 몬트리올대 교수(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장) 등이 나선다.
3년째 삼성 AI 포럼 연사로 참여하는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어린 아이가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나가는 것처럼 메타 러닝(새로운 문제가 주어져도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모델을 학습하는 방법)과 강화학습 등 AI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5일 행사에는 알힙나브 굽타 교수와 노아 스미스 워싱턴대 교수가 기조연설한다. 특히 굽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로봇·AI 분야를 담당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미스 교수는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 순환신경망' 주제로 발표할 예정. 언어적 이해가 가능하면서도 심도 깊은 언어 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로 '합리적 순환신경망(RNN)'을 소개한다.
굽타 교수는 '시각·로봇 학습의 규모 확장과 강화 방안' 강연에서 기존 지도학습 한계를 넘어선 대규모 자기시각학습 방법을 제안하고, 미래 에이전트(AI 프로그램 컴퓨팅을 돕는 컴퓨터)에 적용하는 방안도 공유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