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개월만 2130선 돌파…"미중 협상 기대감 확대"

입력 2019-11-04 15:46   수정 2019-11-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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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130선에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확대돼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30.04포인트(1.43%) 상승한 2130.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2111.32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30선에 다시 진입한 것은 올해 6월28일(2130.62)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증시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 양국이 지난 주말 성명을 발표하면서 1차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을 높여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중국은 각자의 핵심 관심사를 잘 풀어가는 데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해 원칙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협상단이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풀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말 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합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이달 중 있을 제 1국면 합의가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33억원, 704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5135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011억원, 비차익거래가 753억원 순매수로 총 17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2%대로 올랐다. 음식료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도 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 흐름을 보인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르면서 52주 신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SK하이닉스는 장중 8만4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상승폭을 반납하고 8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 LG화학 POSCO 등도 1~2%대로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11포인트(0.92%) 상승한 668.4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1037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4억원, 410억원 팔았다.

파라다이스 원익IPS는 4~5%대로 올랐다. 에이치엘비 CJ ENM 등도 2% 넘게 상승했다. 반면 케이엠더블유는 실적 발표 이후 13% 넘게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큰 폭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하락한 1159.2원에 장을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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