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모든 차량 밑에 동력장치가 분산 배치된 열차다. 열차 맨 앞과 뒤에만 동력장치가 있는 동력집중식보다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곡선 선로가 많고 역 간 거리가 짧아 신속한 속도 조절 기능이 필요한 국내 철도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로템은 2012년 국책개발과제를 통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기술력을 확보했다. 2017년에는 EMU-250의 실물 크기 모형을 서울 용산역 등에 설치해 만족도 및 개선점에 관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제작 전 대국민 품평회를 열어 품질 및 편의성을 강화했다.
EMU-250의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총 6칸의 차량과 381석의 좌석으로 구성돼 있다. 전 좌석에 개별 콘센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설치해 승객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고품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납품해 새로운 고속열차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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