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조원태 회장 체제 첫 임원 인사 주목

입력 2019-11-04 17:30   수정 2019-11-05 00:50

5대 그룹을 제외한 그룹 중에선 한진그룹의 연말 인사가 주목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체제에서 이뤄지는 첫 인사여서다. 조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설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지난 6월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한진그룹은 이 전 이사장과 조 전 부사장, 조 전무 등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인사를 건너뛰었다. 올해 비교적 큰 폭의 인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룹 안팎에서는 실적 악화 등으로 경영 압박 요인이 커진 만큼 임원 수를 대폭 줄일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한진그룹의 임원은 150여 명이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 임원이 100명가량이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남긴 한진칼(그룹 지주회사) 지분을 최근 가족들이 골고루 나눠 가지면서 이들의 역할 분담도 관심사다. 조 전 부사장과 조 전무는 부친의 지분을 상속받아 한진칼 지분율이 각각 6.43%, 6.42%로 늘었다. 조원태 회장의 지분(6.46%)과 큰 차이가 없다. 상속으로 한진칼 지분 5.27%를 보유하게 된 이 전 이사장은 정석기업과 한국공항의 고문을 맡고 있다.

포스코그룹에서는 일부 계열사 사장단 교체설이 제기된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최정우 회장이 2년차를 맞아 자신의 경영 스타일에 맞는 인사를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인사 시기는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된다.

GS그룹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등 4세 경영인이 대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올해는 두드러진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한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현안이 있는 현대중공업 등은 인사가 소폭 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 9월 인사에서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49)를 발탁하는 등 7개 계열사 CEO를 교체했다. 최근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두산은 그룹 차원의 인사를 하지 않고, 계열사별로 인사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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