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주제 ‘함께 만드는 미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대격변기에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극대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사람을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인재로 키우면 성장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초래되는 불평등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혁신과 포용의 인재정책’ ‘성평등과 인재개발’ ‘평생학습’ ‘청년들의 성장 경로 다양화’ 등의 기조세션은 전 세계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에 특별한 메시지를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인적 자원에 어떻게 접근할지 구체적인 방법론도 논의된다. ‘모든 사람의 가능성을 높이는 교육’ ‘개인화·다양화되는 조직의 인적자원 혁신’ ‘직업역량 개발’ 등은 인력정책을 세우는 정부와 인재경영으로 고민하는 기업, 미래 교육과 직업능력에 관심 있는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의 교육도 기로에 놓여 있다. 산업구조 재편과 사회 시스템의 획기적 변화를 몰고 올 4차 산업혁명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인재 양성과 활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인재만 해도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이 ‘AI강국’이 되겠다고 했지만, 국내에서 어렵게 키운 AI 인력이 더 좋은 혁신생태계를 따라 해외로 나가버리면 헛일이다. 어떻게 하면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재들이 한국으로 모여들게 할지 정부·기업·대학·연구소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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