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라면’. 편의점 GS25가 7일부터 판매하는 자체상표(PB) 컵라면이다. 금융상품 광고를 싣기 위해 별도의 용기를 디자인해 한정된 수량만 생산했다.
GS25는 ‘삼성증권 네이버페이 투자 통장’ 광고가 표기된 PB 제품인 돈벌라면(사진)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의 기존 명칭은 ‘유어스인생라면’. GS25가 지난 4월 내놓은 뒤 200만개 이상 팔린 인기 상품이다. GS25는 새로운 금융상품으로 20~30대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삼성증권과 네이버의 요청을 반영해 제품명을 돈벌라면으로 바꿨다.
컵라면 용기 디자인도 확 달라졌다. 삼성증권 네이버페이 투자 통장의 상세한 내용을 용기 겉면에 적어 넣었다. 내용물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제품에는 건더기 스프와 분말 스프를 넣었지만, 돈벌라면에는 감칠 맛을 내는 스프 1종을 더 넣었다. 스프 이름도 ‘국내주식건더기스프’, ‘해외주식분말스프’, ‘펀드별첨스프’로 변경했다. GS25 측은 “‘수익을 내려면 분산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GS25는 삼성증권, 네이버로부터 별도의 광고비를 받지 않는다. 대신 네이버가 GS25 앱(응용 프로그램) 회원에게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추첨을 통해 지급하기로 했다.
GS25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층이 온라인 금융 거래도 활발하게 하는 데 착안해 상품을 준비했다. GS25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과 온라인 채널의 영향으로 유통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며 “과거엔 생각하지도 못했던 협업이 필요한 시기”이라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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