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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한후에도 경북 북부권의 인구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열린 경북도의회 정례회 1차본회의에서 박미경의원(바른미래당,행정복지위)은 2016년 2월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 후 안동, 영주, 문경, 예천, 봉화,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부권의 인구는 48만1595명에서 지난해 47만4640명으로 오히려 7000명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도청이전 4년이 돼가는 시점에 낙후된 북부권의 발전을 기대하던 꿈은 물거품이 돼가고 있다”며 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안동시와 예천군의 구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돼 안동시 인구 9000여명이 신도시로 이주했고 에천읍의 인구도 도청신도시인 호명면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인구가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구도심의 공동화와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재산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구도심 상권은 급격히 침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주5일 근무제와 일과 생활을 중시하는 워라벨의 추세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안동경제의 호황으로 이어지지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안동시의 고용율은 23개 경북 시군 가운데 19위로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안으로 세계문화유산과 청정자연환경을 결합한 생활체육과 스포츠동호인들이 머물고 즐기는 관광상품 개발과 정책추진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안동에는 안동댐 임하댐 낙동강이 있어 수자원을 활용한 요트, 카누 등 수상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철인 3종경기, 마라톤 대회 등의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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