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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스마트산업 산·학·연 네트워크’는 에너지팩토리, 자동차 부품, 정밀화학, 뿌리산업, 방산 등 14개 부문에서 올해 새롭게 구축됐다. 일명 ‘스마트 미니클러스터(MC)’다.
산단공은 입주기업이 모인 산업단지의 ‘클러스터’ 기능을 시대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디지털화하고 있다. 제조 관련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게 해 결과적으로는 기업과 산단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업종별로 산·학·연 주체 20~30개사를 묶었다.
분야별로 따지면 자동차부품 4개, 전기·전자 3개, 기계 2개, 뿌리산업 2개, 정밀화학 2개, 조선 1개가 상반기에 구축됐다. 지역별로는 스마트 선도산단으로 선정된 창원(4개)과 반월시화 국가산단(3개)에 총 7개, 서울(서울디지털) 부산(녹산·신평) 충남(천안·아산) 전북(군산·익산) 강원(북평·문막·동화) 등 전국 주요 산단에 1개씩 스마트 MC가 구축됐다. MC마다 제조데이터 전문 코디네이터를 매칭하고 운영비(연간 5000만원), 제조 데이터 활용 R&D 자금(과제당 2년간 국비 8억원) 우선 배정 등 올해 총 11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산업단지의 데이터·자원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제조혁신(스마트공장, 데이터·자원 초연결 네트워크) △근로자 친화공간 조성 △미래형 산단(창업·신산업 지원, 신기술 테스트베드)이 스마트 산단의 3대 핵심 분야다.
산단공 관계자는 “스마트 MC가 전국 산업단지의 ‘스마트제조화’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조 데이터, 스마트공장 구축과 관련된 기술과 정보를 산·학·연이 공유하고 전문 코디네이터와 생산현장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 센서 및 인공지능(AI)에 접목·활용해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고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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