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모든 걸 통합의 대의에 걸어야"…신당 창당 띄운 유승민 "기획단 출범"

입력 2019-11-07 11:26   수정 2019-11-07 11:28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금은 모든 걸 통합의 대의에 걸어야 할 때"라며 "통합의 정의이고 분열은 불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민주세력 통합은 내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맞서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인 6일 보수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대통합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통합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최근 통합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공식화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자유민주세력이 국민 중심의 낮은 자세로 마음을 모아 승리를 위한 통합을 이뤄내도록 저부터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당에서도 자유민주세력 대통합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해 반드시 국민 뜻인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신당기획단 출범을 공식화했다. 그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비상의원회의에서 전날 저녁 변혁 소속 의원들이 저녁 모임을 통해 신당기획단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권은희, 유의동 의원이 공동단장을 맡는다.

신당 창당 일정과 관련해서는 "내달 10일 정기국회 끝나는 게 중요한 기점이라 생각한다. 12월10일까지 선거법, 공수처 신설 등 패스트트랙 법안, 예산안이 있고 우리가 국회 20분의 1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이기에 마지막 정기국회 역할 다 해야 한다. 12월10일 이후에는 그동안 준비된 신당기획단에서 준비된 걸 갖고 창당 작업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그 기구에 대해 제가 자세하게 이야기를 못 들었다"며 "정치 세력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기구에 대해서는 제의가 온다면 그것이 어떤 것을 하는 것인지 파악한 다음 입장을 정하겠다. 어떤 분을 그 기구에 보내야 할지도 고민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당과의 통합을 언제까지 논의할 것이냐는 말에는 "진정한 보수 재건을 위해 대화를 시작하자는 거라면 피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한국당 사람들이 보수재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그걸 위해 무슨 일을 할지, 그 분들이 구체적인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그런 대화를 시작하되, 상대가 있으니 안 될 수도 있고 언제 깨질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유 의원은 자신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보수로 나아갈 것',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을 것'을 재차 강조하며 "보수 재건을 위해서 세 가지 원칙만 확실히 시켜진다면 다른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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