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에 또다시 입당원서를 낸 무소속 손금주 초선의원에 대해 “정치가 쉬워보이나”라며 일침을 놓았다.
전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이당 저당 옮겨 다니며 총선을 불과 5개월 남겨놓은 시점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면서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을 더하겠다는 말씀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우선이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의 과거는 그냥 막 지워지는게 아니다"라며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입당하는 것은 세상만사 순리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손의원은 "나주, 화순 지역구민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 미력하나마 2020 총선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고 입당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우려의 시선이 응원의 시선으로 바뀔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 무거운 책임감을 항상 잊지 않겠다"고 했다.
과거 손 의원은 지난 2017년 국민의당 대변인을 지내면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손 의원은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화하는 과정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을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말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냈다가 불허당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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