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유비케어', 국내 PEF 손잡고 매출 성장 '쭉쭉'

입력 2019-07-23 15:03   수정 2021-10-13 10:40

이 기사는 07월 23일 15:03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07월23일(15: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인 유비케어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기 직전보다 4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유비케어의 이같은 성장은 다양한 기업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한 덕분에 가능했다. 유비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92년 설립된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의원용 전자의료기록(EMR) 프로그램 ‘의사랑’을 출시한 정보기술(IT) 기반 의료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EMR은 환자의 진료, 수술 기록 등을 전산에 입력, 정리, 보관하는 시스템이다. 유비케어가 EMR 프로그램을 개발했을 당시 업계에선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국내 병원 EMR 시장점유율 1위에도 불구하고 창업 이래 최대주주가 3차례 바뀌는 등 부침을 겪었다. 2004년 이수그룹에 인수됐다가 4년 뒤인 2008년엔 SK케미칼에 넘어갔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진 못했다. 대기업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지 못한 영향이 컸다.

2015년 다시 스틱에 인수되면서 유비케어는 변신을 꾀했다. EMR 사업을 기반으로 한 B2B 영역에서 나아가 B2C 영역으로 눈을 돌렸다. 이를 위해 4년간 의료 등 6개의 관련 업체를 인수했다. 대표적 성공 사례는 2016년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똑딱‘ 앱을 보유하고 있는 비브로스를 인수한 경우다. 똑딱은 모바일에서 의료 소비자를 모아 의료기관과 직접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유비케어의 의사랑과 똑딱을 연계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 대기 시간이 줄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똑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유비케어= 똑딱’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유비케어는 또 약국용 EMR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약국에서도 유사한 편의 시스템을 제공했다. 지난해 3월 요양·한방병원 EMR 업체인 브레인헬스케어를 인수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요양 병원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유비케어는 아울러 의료기기 유통 사업에도 진출해 외형 확장을 이어갔다.

유비케어 내부적으로는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인수 초기 전략 컨설팅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마케팅, 인사 분야 혁신을 단행했다.

이같은 노력은 유비케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스틱 인수 직전인 2015년 594억이었던 매출은 4년 만인 지난해 1004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5억원에서 지난해 9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시가총액은 1650억원 수준에서 최근 2965억을 기록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유비케어가 기존 EMR 사업에만 머물렀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EMR을 기반으로 B2C 영역으로 확대하며 유비케어가 국내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잡았고,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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