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화 한국가족기업연구소 소장(사진)은 7일 강원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2019 장수기업 희망포럼’에서 ‘가업승계 힐링토크’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김 소장은 “가족기업의 생존율은 2세대 30%, 3세대 12%, 4세대 3%로 3대를 넘기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1세대에서 2세대로 잘 승계해야 3세대까지 매끄럽게 넘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년 이상 세대교체에 성공한 기업 특징을 소개했다. 성공 장수기업의 가장 큰 특징으론 1세대 경영자와 2세대 후계자 사이에 경영철학과 핵심가치의 승계를 꼽았다. 정신적인 부분을 명문화하고 이를 의사결정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변화해야 한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미래를 향한 방향성을 1·2세대가 공유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소장은 “1세대가 2세대 의견을 들어주지 않으면 소통이 닫힌다”며 “2세의 생각을 귀담아듣고 미흡하더라도 지도해야 2세대가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릉=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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