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7호선 상인 쫓겨날 판…서울교통公·GS리테일 계약종료

입력 2019-11-07 18:04   수정 2019-11-0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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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6·7호선 역사에서 영업하는 400명가량의 상인이 가게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이들은 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교통공사와 GS리테일을 상대로 임대차계약을 연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GS리테일과 전대차 계약을 맺은 상인들이다. 서울교통공사와 GS리테일은 2013년 기본 계약기간 5년에 연장 가능 기간 5년이 포함된 ‘지하상가 개발 및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은 다시 개별 400여 개 점주들과 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해왔다.

공사와 GS리테일의 계약이 지난달 24일 끝나면서 개별 점포도 모두 함께 계약이 만료됐다. 이들은 “5년 더 계약할 수도 있다는 GS리테일 설명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했다”며 “공사와 GS리테일의 일방적 계약 종료로 점주들이 쫓겨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서울시에 호소문과 박원순 시장 면담 요청서를 제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임대차계약이 끝나면 1개월 안에 명도 집행에 들어간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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