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9’ 둘째날인 7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는 인재포럼 최초로 고등학생,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이 모여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트랙D-2의 ‘청년, 이 시대의 성공을 말하다’ 세션이다.
이날 토론에는 다섯 명의 청년 창업가가 참여해 각자가 생각하는 성공한 삶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우수한 학업성적, 명문대 진학, 안정적인 직업으로 이어지는 과거의 획일화된 성공 방정식만으로는 더 이상 청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개인 대상 출판서비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이분의일코리아를 운영하는 방수영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은 성공한 삶이라는 것이 밤하늘의 별만큼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한두 가지 모델만 제시하며 이를 좇으라고 강요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재능기부 알선 업체 발런트래블링의 오중빈 운영자는 “청년 세대는 받은 것이 많은 만큼 더 많이 나눠 주는 삶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상욱 스노우 프로덕트 매니저는 “청년세대는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끼는 일을 할 때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청년세대가 이상에 갇혀 돈벌이를 등한시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다른 기업의 시제품을 제작해주는 스타트업인 리블티핑거스를 창업해 운영하는 이진우 대표는 “돈은 다른 가치있는 것들과 교환할 수단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돈을 통해 세상에 다양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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