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7일 발간한 ‘마약 빼고 모든 것을 파는 알리바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티몰(天猫·톈마오)은 올해 광군제 때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1만 채를 특가 판매할 예정이다. 부동산 매물의 구체적인 지역과 판매 방식, 가격 등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인기 학군, 지하철 역세권, 관광지 주변의 부동산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전부터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부동산 매매는 오프라인 영역이었다. 부동산 중개에 그치지 않고 입금·계약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선경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 부장은 “부동산 온라인 판매는 이벤트 형식이 아니라 장기적 프로젝트의 하나”라며 “쑤닝 헝다 등 대기업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부동산의 온라인 판매가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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