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 2019에서 인간 중심 모빌리티 강조
-인간중심 스마트시티 자문단·2050 미래도시 프로젝트 추진·운영 중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 철학은 '인간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Mobility Innovators Forum) 2019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모빌리티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현대차그룹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를 위한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인간중심 스마트시티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최근 '스마트시티 자문단'을 구성하고 인간을 위한 통찰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자문단은 포용적이고 자아실현적이며 역동적 도시구현이라는 인간중심의 미래 도시를 위한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2050년 미래 도시의 정책과 구조의 변화를 연구하는 '미래도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초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인간중심 스마트시티 자문단은 미래도시를 인간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해 글로벌 각계 전문가들이 논의하며 답을 찾아가는 기구이다. 자문단은 심리, 도시 및 건축, 디자인 및 공학, 교통 및 환경, 정치 등 각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 연구결과 공개를 목표로 자문단과 함께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거치며 스마트시티와 미래 모빌리티가 추구해야 할 청사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진행하는 2050 미래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해 미래 도시에 청사진을 그린다는 복안이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문가들과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변화할 미래 도시를 예측하는 공동 프로젝트다.
한편, 포럼은 현대차그룹의 혁신 거점인 현대크래들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글로벌 기업 경영자와 석학,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과 혁신 비즈니스 등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글로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담과 주제발표 외에도 네트워킹 미팅, 스타트업 홍보관 운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올해 포럼엔 미국 도시개발 건축가로 알려진 피터 캘도프와 H2에너지 롤프 후버 회장, 우버 엘리배이트 에릭 앨리슨 총괄, 리막의 마테 리막 CEO, 그랩 후이링 탄 공동창업자 등이 패널 및 발표자로 참석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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