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2019년 3분기 2조6218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67.9% 증가한 수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택배와 판관비 절감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대비 3분기 택배 물동량은 9.5% 증가, 평균 단가는 3.2% 상승했다. 외형 성장과 택배 자동화 설비 활용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최소화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택배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3분기 10.5%로 상승했고 4분기는 성수기 영향과 단가 인상이 반영되면서 11.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2020년에는 소형 택배 증가에 따른 저단가 택배 비중이 증가하겠지만, 비용 절감과 단가 인상 영향으로 연간 택배 평균 단가는 1.9%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커머스 확대에 따른 택배 물동량 증가, 풀필먼트, 역물류 등의 물류 영역 확대는 CJ대한통운 가치 상승 요소"라며 "순이익 개선 속도는 아쉽지만 영업외비용도 점진적으로 통제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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