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코가 데뷔 후 첫 정규앨범으로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는다.
지코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를 포함한 첫 정규앨범 '띵킹 파트.2(THINKING Part.2)'를 공개한다.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는 헤어진 이후 모든 게 멈춰버린 삶, 사랑하는 대상으로부터 남겨진 이는 누군가에게 특별했던 만큼 보잘것없어 지기 마련임을 나타낸 노래다. 따듯한 아르페지오 선율 위 낮고 잔잔한 보이스와 먹먹한 노랫말을 통해 지코는 그리움에 몸서리치는 한 사람을 그려내고 있다. 어딘가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지만 감정선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가사와 편곡에서 지코의 세심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지코가 가장 눈여겨보는 신예 아티스트 다운의 퓨어한 음색이 귀를 사로잡는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남겨짐에 대해'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배종옥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배종옥은 홀로 남겨진 후, 쓸쓸하고 가슴 먹먹한 분위기의 섬세한 감정표현을 얼굴 표정으로 담아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지코와 배종옥의 조합이 커다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묵직한 808베이스, 미니멀한 플루트 라인과 카우벨의 조화가 특징인 트랩 곡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 Feat. PENOMECO)', 음산하면서도 감각적인 피아노 보이싱과 디스토션 사운드, 그루비한 댄스홀 리듬이 뒤섞여 한 장르로 규정짓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음악적 해석이 들어간 트랙 '디스토피아(Dystopia)', 인정받고 더 높게 올라서기 위해 스스로를 과장해가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나를 풍선에 빗대어 표현한 곡 '벌룬(Balloon)', 오랜만에 선보이는 발라드 트랙으로 제휘가 객원 보컬로 참여해 힘을 보탠 '꽃말' 등이 수록됐다.
이처럼 지코는 트랩부터 댄스홀, 어쿠스틱 발라드까지 폭넓게 확장된 음악 속 진정성 있는 가사와 각 트랙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뀌는 보이스컬러를 드러내며 이전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8년 만의 첫 솔로 정규앨범 '띵킹'의 음악 프로듀싱은 물론, 콘셉트, 뮤직비디오 스토리텔링, 디자인에도 적극 참여, 프로듀서로서 그의 내면세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며 열정과 애정을 쏟았다.
앞서 공개한 '사람', '천둥벌거숭이'가 수록된 '띵킹 파트.1(THINKING' Part.1)'이 지코의 생각을 친절한 톤으로 넓게 펼쳐 놓았다면 '띵킹 파트.2'는 그보다 디테일한 표현으로 그의 사사로운 내면을 투영시킨 곡들로 채워졌다. '사람'과 '천둥벌거숭이'가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파트.2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도 계절적 분위기와 맞물리며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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