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PD가 '프로듀스101' 시즌1과 2에는 조작이 없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주장하는 가운데 해당 시즌 참여자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했던 니와 시오리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애초에 오디션 방송은 전부 결과가 정해져 있고, 시즌1만 다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픽 미'(Pick me)를 처음 들었을 때에도 몇몇 회사 연습생들은 이미 곡과 안무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아무것도 말 안 할 생각이었는데, '프로듀스101' 출연 후 매우 힘든 일들을 많이 겪었다"며 "저와 같은 연습생이 대부분이었고, 연습생 잘못만 있다고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니와 시오리는 2016년 방송된 '프로듀스101'에서 마제스티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출연했다. 첫 순위 발표식에서 68위를 기록했던 니와 시오리는 이후 1차 탈락자 발표에서 77위에 이름을 올려 떨어졌다.
앞서 안준영 PD는 '프로듀스101' 시즌3, 4의 조작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했지만, 시즌1, 2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하지만 해당 시즌 참여자가 첫 경연 곡이었던 '픽 미'를 미리 알고 있던 연습생이 있었다고 폭로한 만큼 향후 수사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니와 시오리는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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