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육아의 달인이 된 비결에 대해 "아이와 놀아준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아이와 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영훈은 지난 4일 대원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장대원 장쾌한 Talk' 강연 이후 육아매체 키즈맘과의 인터뷰에서 "51세인데 막내가 9개월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영훈은 "막내가 수능 시험을 보는 해에 저는 칠순잔치를 앞두고 있다”면서 “최근 건강관리를 더욱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육아가 힘든 이유에 대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라며 "특히 부모는 너무 졸려서 잠이 밀려오고 눈이 감기는데 아이는 도통 잠을 잘 생각을 안 하고 돌아다니거나 놀아달라고 할 때 정말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주변의 후배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 육아의 힘든 정도를 100이라고 한다면 아이를 보면서 얻게 되는 기쁨이 500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를 키울 수 있다"면서 "아이들, 보면 너무 예쁘고 또 사랑스럽지 않나"라고 느낌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와의 놀이에 대해서는 "‘놀아준다’고 생각하는 순간 굉장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동반한다"면서 "물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그래도 때로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아이와 놀아주라"고 조언했다.
주영훈은 "아빠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침대에 누워서 다리로 아이들 비행기 태워주기다"라며 "사실 놀아주는 척하면서 누워 있는 거지만 그것도 좋다. 함께 논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가 꺄르륵 웃을 때마다 아빠에게 엔돌핀이 샘솟는 걸 경험해 보기 바란다"면서 "저는 그런 기쁨으로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한다"고 비결을 전했다.
한편 주영훈은 이윤미와 지난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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