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라 크레인 2019 글로벌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전문가(CCIM)협회 회장(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는 뉴욕, 워싱턴DC, 캘리포니아 등의 대도시보다는 텍사스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기업 친화적인 텍사스는 주세가 없어 다른 지역 기업의 이전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500대 회사 본사가 세 번째로 많은 주다.
텍사스주 내에서도 같은 경제권역으로 묶이는 샌 안토니오와 오스틴을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추천했다. 그는 “오스틴엔 테크놀로지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이 발달해 있고, 애플 델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사옥 등이 밀집해 있다”고 소개했다. 오스틴에서 80마일 거리인 샌 안토니오는 오스틴의 주택 수요를 비롯해 호텔, 리테일 등 관광 수요가 넘치는 도시다.
크레인 회장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미국 부동산 투자상품은 노인주택이다. 그는 “한국의 ‘더클래식500’처럼 도심 속 노인주택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학교 근처의 노인주택은 편의시설도 가깝고, 새로운 교육도 꾸준히 받을 수 있어 미국 전역에서 개발 붐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 인근에도 이런 노인주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기대수익률(cap rate)이 5%대 중반에서 8%대로 다른 자산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는 온라인 상거래의 중심이 되는 물류센터도 투자상품으로 꼽았다. 크레인 회장은 “(물류창고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적자를 보고 있는 기존 대형 쇼핑몰의 물류창고와 연계하거나 용도변경을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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