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셰필드와 1-1 무승부…손흥민 '시즌 8호골'

입력 2019-11-10 09:04   수정 2019-11-10 09:05


손흥민(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시즌 8호골을 터트렸다. 공수에 걸친 셰필드의 강한 압박에 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4(3승5무4패)가 됐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멀티골을 꽂은 이후 2경기 연속골을 기록, 리그 3호골에 시즌 8호골(정규리그 3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작성했다.

주중 원정 경기를 치르느라 무거운 몸 상태로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 셰필드의 거센 공세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셰필드의 존 런드스트럼에게 허용한 왼발슛이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조 셀소가 왼발슛을 한 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델리 알리가 찔러준 패스를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알리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강하게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침내 후반 13분에서 골이 터졌다. 알리의 침투 패스가 셰필드 수비수의 다리에 맞고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은 골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셰필드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뚫는 호쾌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을 124호골로 늘렸다.

셰필드는 후반 15분 데이비드 맥골드릭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직전 상황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무효가 됐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후반 38분 맥골드릭의 패스를 받은 조지 발독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토트넘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혀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7.9점을 줬다. 손흥민은 셰필드의 동점골을 기록한 발독(평점 7.8)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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