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긴급 회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 오후 4시 20분쯤 승객 310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OZ751편 여객기에서 엔진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여객기는 이날 10시쯤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들을 마닐라 인근 호텔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10일 오전 대체 항공기를 보내 싱가포르로 보낼 예정이다.
최근 들어 항공 장애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만 4차례의 항공 장애가 발생해 정부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지만, 10여 일이 안 돼 또 회항 사례가 발생했다.
이번에 엔진 이상을 일으킨 여객기는 에어버스사의 A350 기종으로 두 개의 엔진 가운데 한 개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자랑하는 A380 기종이 엔진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되고, 시험 운전하던 중 엔진에 불이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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